고려해운이 동남아 지역 신선화물 운송 수요에 대응해 냉장냉동컨테이너(리퍼컨테이너) 박스를 새롭게 제작한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미국 캐리어트랜시콜드에 냉동컨테이너 900개를 발주했다. 신조 장비는 20피트와 40피트 하이큐빅 사이즈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려해운은 노후 냉동컨테이너를 신형으로 교체해 신선식품 운송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태국에서 홍콩으로 수출되는 두리안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수출되는 채소 수송에 사용한다. 두리안은 고도의 산소를 소비하고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일로, 최적의 신선도로 운송하려면 섭씨 13~15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다.
고려해운 남성우 기기관리부장은 “태국 두리안 시장 같은 수익성 높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려고 매년 신형 냉동컨테이너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어트랜시콜드는 미국 에어컨기업인 캐리어의 자회사로, 프라임라인이란 브랜드의 냉동 컨테이너를 생산한다. 앞서 장금상선도 지난 1월 이 회사에 40피트 컨테이너(FEU) 1000개, 20피트 컨테이너(TEU) 700개 등 2700TEU 규모의 냉동컨테이너를 매입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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