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이 급등하고 있다. 신예선박뿐 아니라 노후선 용선료까지 크게 올랐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증기터빈을 쓰는 14만5000㎥급 LNG선 일일 용선료가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로 상승했다.
증기터빈을 쓰는 선박은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화물탱크 용량도 적어 용선시장에서 관심도가 떨어진다. 공급이 충분할 땐 빌리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현재는 구형선임에도 손익분기점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LNG선의 손익분기점은 평균 7만달러 정도로 파악된다.
신예선 용선료는 구형선보다 크게 높다. 디젤과 전기를 동력원으로 쓰는 16만㎥급 3중연료엔진 LNG선의 용선 가격은 손익분기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19만6250달러(약 2억3000만원)로 상승했다고 클락슨은 전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조절로 재고 부족에 직면한 유럽이 LNG 수입을 크게 늘린 게 LNG선 시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파나마운하의 혼잡이 심해진 것도 LNG선 공급난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파나마 운하를 예약 없이 통과할 경우 18일가량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LNG선이 부족해지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용선주는 내년 초 미국 멕시코만에서 화물을 실으려고 일일 20만달러에 증기터빈 LNG선을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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