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짓는다.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현대미포조선에 2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202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돼 발트해 피더항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총 거래 규모는 7500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CMA CGM은 기술력이 뛰어난 현대미포조선을 건조 조선소로 최종 결정했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는 CMA CGM과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초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204m, 너비 29m, 높이 18m 규모로,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를 만족할 수 있다.
CMA CGM은 지구온난화와 해양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이행하는 선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친환경 선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선사는 2017년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장난창싱조선소에 2만3000TEU급 9척을 발주했으며, 2023~2024년 합류할 예정인 1만3000~1만5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까지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44척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MA CGM의 선복량은 311만2800TEU로 집계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1월25일 현재 CMA CGM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311만2800TEU(점유율 12.4%)를 기록, 세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60척(127만TEU)과 용선 394척(184만2500TEU)을 포함해 총 554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53만6200TEU(57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7.2%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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