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이 대우조선해양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두 선종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계수주액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1~10월 신조선 수주액은 전년 32억6000만달러 대비 2.7배 증가한 87억8000만달러(약 10조44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목표인 77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이 조선사는 10월 한 달 동안 컨테이너선 4척과 액화천연가스(LNG) 1척 등 총 5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전체 수주액을 끌어올렸다. 앞서 상선, 해양플랜트 외에 잠수함, 풍력발전설비설치선(WTIV) 등을 확보하며 선종 다각화로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고를 채웠다.
1~10월 수주척수는 전년 대비 38척 증가한 51척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주 척수는 LNG선 9척, 탱크선 4척 등 13척에 그쳤다. 올해는 컨테이너선 20척, 탱크선 11척, LPG(액화석유가스)선 9척, LNG선 7척, WTIV 1척, 잠수함 1척,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1척, 고정식플랫폼 1기 등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의 10월 말 현재 수주잔량은 1년 전과 비교해 20% 증가한 219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주잔량 척수도 30척 증가한 109척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32척, LNG선 21척, 탱크선 19척, LPG선 12척, 특수선 등 17척, 드릴선(굴착선) 4척, FPSO 1척, 고정식 플랫폼 1기, FPU(부체식 석유생산설비) 1기, WTIV 1척으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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