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5년 만에 다시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58배 뛰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8배 증가한 438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3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4% 늘어난 2조227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사업은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났고 수송량과 운임이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인 1조6503억원을 거뒀다. 여객사업도 지난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은 지속됐으나,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 증가와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매출이 올랐다.
대한항공 측은 4분기 화물사업이 연말 화물 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화물 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체공항 확보와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4분기 여객사업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위드코로나 전환 및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하와이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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