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물류체제를 강화한다.
아마존은 선사와 협업해 해상 컨테이너 수송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한편 이용항만도 50% 늘렸다고 밝혔다.
또 자가항공수송 부문인 아마존에어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70대 수준이던 항공기 규모를 연말까지 85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화주와 트럭회사를 연결하는 아마존프레이트 네트워크에선 5만대 이상의 트레일러를 가동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 800곳 이상의 배송 거점을 두고 있고 배달 위탁 프로그램인 아마존플렉스와 연계한 운전기사 수는 26만명을 넘어선다.
육해공 물류망 투자를 통해 미국 15개 대도시에서주문한 상품을 5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울러 미국내 물류인력의 최저시급을 18달러로 인상하는 한편 성수기 대응 임시 인력 15만명을 고용한다. 이들 임시고용직엔 최대 3000달러의 입사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규모 공급망 투자는 아마존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이후 물류망을 2배 규모로 늘린 아마존은 올해 연말에도 물류 투자에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3분기(7~9월)에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49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에도 전년 동기 69억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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