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격자구조물 평가 소프트웨어인 시트러스트-프레임3D(SeaTrust-Frame3D)를 새롭게 출시하고, 자사 대표 구조해석 소프트웨어인 시트러스트-헐스캔 내에 ‘IMO C타입 LNG 연료탱크 하중 생성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선급이 처음 선보이는 국산 프로그램인 시트러스트-프레임3D는 복잡한 격자구조물을 입체로 모델링하고 후처리 기능 등을 통해 강도 평가를 손쉽게 할 수 있어 선체를 포함해 의장품 지지구조와 강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사용해온 외국 프로그램에 비해 국내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최적화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
IMO C타입 탱크용 자동하중 생성 프로그램은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가 늘고 있는 LNG연료 추진선의 엔지니어링을 효율화하고 설계 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계산 과정이 복잡하고 조건이 다양해 오류가 날 확률이 높은 설계 하중 계산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IMO는 가스운반선 탱크를 멤브레인형과 독립형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고 이 중 독립형 탱크는 다시 특성에 따라 A B C 타입으로 분류한다.
KR는 지난 6월 현대삼호중공업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가 4개월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
박호균 KR ICT솔루션 팀장은 “이번 조선소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고객 중심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R은 계속해서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엔지니어링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선급 규정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종합 설계솔루션을 구축하여 고객 기술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현대삼호중공업 선각의장기술 부서장은 “양사 간의 원활한 협력 끝에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된 효율적인 프로그램들이 개발됐다”며, “이번 공동개발로 본사의 설계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KR 홈페이지(www.krs.c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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