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2.7배, 순이익이 16배 급증했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3분기 영업이익 1억800만달러(약 1300억원), 순이익 6500만달러(약 8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3분기 4000만달러 400만달러에서 영업이익은 2.7배(170%), 순이익은 16배(1525%) 급증했다. 건설기계와 중장비 등의 물동량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6억9700만달러 대비 42% 신장한 9억9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신고했다.
물동량은 1462만2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92만9000대에서 23% 늘었다.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 부족 등으로 자동차기업들의 감산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건설기계나 중장비 등 하이큐빅·중량화물 증가는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상수송 영업이익은 1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700만달러에서 4.2배(327%)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4억8500만달러에서 62% 신장한 7억8700만달러를 일궜다.
반면 육상운송과 터미널 등 로지스틱스부문 영업이익은 3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억7400만달러에서 6% 증가한 1억8400만달러를 달성했다.
누계(1~9월) 실적도 호조를 띠었다. 이 회사는 매출액 28억600만달러(약 3조3100억원), 영업이익 1억8500만달러(약 22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1억3600만달러 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1억3600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선사 측은 “무역 불균형과 반도체 및 기타 공급망 붕괴에도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경제가 회복 중이며 정상화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선박 재가동과 신조선 인도 등과 함께 4분기까지 선박 운항 일수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물동량 급감에 16척을 계선했다. 지금까지 15척이 선대로 복귀했으며, 나머지 1척도 올해 안에 운항을 재개한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의 올 9월 말 운항 선대는 총 129척으로, 전년 122척 대비 7척 늘었다. 10월에는 포스트파나막스 신조선 <나부코>호가 취항하면서 선대에 합류했다. 이 선박의 준공으로 신조 발주잔량은 제로가 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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