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에도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중국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44를 기록했다. 용선료 수익은 일일 2500달러로 신예선 손익분기점의 3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는 최근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8월부터 실시 중인 일일 원유 생산량 40만배럴 증산 정책을 12월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루당 40만배럴은 VLCC 수송 수요 월 6척분에 해당된다. 기본적으로 감산 완화는 VLCC 시황 회복으로 이어지지만, 유가상승을 초래할 경우 운임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VLCC 시황은 코로나의 원유 수요 감소를 바탕으로 한 오펙플러스의 협조 감산으로 지난해부터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이 때문에 감산 완화는 기본적으로 시황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본이나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증산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시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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