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해운사 과징금 부과를 규탄하고 노동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된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해양해운조선물류 100만 일자리 사수 노동자투쟁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공정위의 부당한 해운 과징금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해운산업은 고사되고 해운산업의 노동자는 실직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총궐기를 통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맞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해운사 과징금 부과가 현실화한다면, 제2의 한진해운 사태가 벌어지고 해운사 줄도산은 물론 긴밀하게 연결된 해양해운조선물류산업의 100만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해운 과징금 규탄 퍼포먼스, 구호 제창, 깃발 퍼레이드, 항의문 낭독과 전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길 위원장과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박성용 위원장, 해기사협회 이권희 회장이 공정위를 규탄하는 대회사 낭독한다.
선원노련은 참석자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인원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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