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PIL)은 중국과 중동을 잇는 주간 직항 서비스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걸프-중국서비스(GCS)로 이름 붙은 신항로엔 PIL을 비롯해 태국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 중국 CU라인이 공동으로 3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4척을 배선한다.
PIL은 2006년 일본 신구루시마조선소에서 건조된 3080TEU급 <코타카밀>(KOTA KAMIL)호와 2010년 중국 다롄조선에서 지어진 <코타룸바>(KOTA LUMBA)호를 넣는다.
RCL은 2400TEU급 용선 <칼라이스트레이더>(CALAIS TRADER), CU라인은 2700TEU급 용선 <노던비바시티>(NORTHERN VIVACITY)를 각각 운항 선박 명단에 올렸다.
신항로 순회 일정은 닝보-난사–서커우–제벨알리–담맘-닝보 순이다. 중국 화동지역과 화남지역에서 중간 기착지 없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직행한다는 게 장점이다. <코타카밀>호가 오는 24일 닝보에서 첫 항해를 시작한다.
해운 호황을 등에 업고 재정난에서 탈출한 PIL은 최근 RCL CU라인과 손잡고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신항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 2800TEU급 선박 5척을 투입해 남중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거쳐 서인도를 연결하는 서비스인 SIX를 열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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