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주당 513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증권 등 총 8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발행 신주는 2억5000만주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증권사와 실권주 발생 시 증권사가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는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증자 대금 1조28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23% 넘어선 112억달러를 수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주력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해 신조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업황 호조에 따른 슈퍼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우리사주 조합을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임직원들의 청약 열기 속에 배정된 주식 5000만주를 초과한 5871만주가 신청된 바 있어 구주주 청약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업황이 수주 호조와 선가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예정된 프로젝트의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는 이달 28~29일 구주주 청약, 11월2~3일 실권주 일반 공모를 거쳐 11월19일 신주 상장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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