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노해운이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운반선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짓는다.
이노해운은 자국 미쓰이물산과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2만3000㎥급 ‘암모니아 레디 운반선’을 현대미포조선에 주문했다고 전했다.
‘암모니아 레디 운반선’은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선체 구조와 연료탱크 사양, 위험성 평가 등을 사전에 설계에 반영한 선박을 말한다.
이노해운은 이번 용선계약에 따라 2017년 이후 4년 만에 암모니아 수송에 참여하게 된다.
2023년 12월 인도되는 신조선은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서 암모니아를 수송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차세대 선박용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에 투입되는 신조선은 미국선급(ABS)에서 인증을 받아 설계·건조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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