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이 올해 계획된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도입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KSS해운은 8만4000CBM급 <가스가즈>(GAS GHAZI)호를 현대중공업에서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발주돼 약 1년8개월 만에 완공된 신조선은 KSS해운이 올해 인수할 예정이던 5척의 VLGC 시리즈 중 마지막 선박이다. 완공과 함께 곧바로 터키계 에너지기업인 BGN그룹의 LPG 수송계약에 투입됐다.
올해 VLGC 5척 도입이 마무리되면서 KSS해운이 수립한 매출액 3000억 돌파 목표 달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선사는 상반기까지 25% 늘어난 1423억원을 거뒀다.
KSS해운은 이와 별도로 현재 VLGC 3척과 5만t급 중형(MR) 화학제품운반선 1척 등 총 4척의 신조선을 짓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중공업에 발주된 VLGC는 내년 3분기와 내후년 1분기에 각각 1척 2척씩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현대미포조선에 발주된 MR 탱크선은 내년 11월 말 완공돼 캐나다 메타넥스(Methanex)가 생산하는 메탄올 수송에 투입된다.
1980년대 가스 운송시장에 진출한 KSS해운은 이중연료 추진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선박을 발주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짓고 있는 VLGC와 MR 탱크선도 수송 화물인 LPG와 메탄올을 각각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