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와 유럽 폴란드·독일을 연결하는 화물열차가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 상하이시는 지난달 28일 중국철도 상하이시 민항구 화물운송역에서 서비스 출범식을 열었으며 첫 열차가 정식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첫 열차에는 의류 신발 모자 등 섬유류와 유리제품 자동차부품 정밀기기 등이 실렸다. 화물열차는 상하이에서 아라산커우 국경개방구를 통과, 폴란드 말라세비치 및 최종 목적지인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하게 된다.
상하이시는 시장화와 전문화 국제화를 앞세워 열차를 매주 1회 운행한 뒤 향후 시장개척과 함께 운행 빈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상하이는 중국 동해안에 위치하고 장강의 게이트웨이인 전국 육해공교통허브로 편리한 수로운송, 발달된 항공교통, 우세한 육로운송로 등을 갖춘 중요한 국제무역접점도시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상하이시는 국가전략을 실천하고 새로운 발전 형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구주정기열차 상하이동방실크로드복합운송회사 왕금추 회장은 “중국구주정기열차로 운송되는 화물은 2주의 운송시간을 단축시켜 해상운송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걸리지 않으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물류비용도 최소 30% 절감된다”며 “새 서비스는 일대일로연선국가 수출을 위한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상무위대외무역발전처 유용성 처장은 “이번 서비스 개시로 수출입기업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게 됐다. 앞으로 상하이를 출발하는 중국구주정기열차는 매년 500회 운행돼 효율 높고 편리한 국제무역대통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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