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516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최근 폭등세를 보였던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케이프 시장의 초강세는 중국 항만의 체선 악화로 인해 선복이 부족했고,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에서 석탄 선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4포인트 하락한 8944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수요의 증가와 선복 부족의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BCI가 최근 1주일간 1800포인트나 오른데 따른 조정이 발생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10월 중순과 11월 화물 유입이 지속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만8097달러로 전일보다 376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4013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상승 곡선이 꺾였다. 또 전일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하락 전환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화물이 꾸준한데다 호주 석탄 유입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7675달러로 전일보다 57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3382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멕시코만의 화물 유입이 더뎌졌지만 남미에서 10월 선적 화물이 늘어나면서 강보합세를 기억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유입을 제외하고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95달러 상승한 3만8378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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