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9 10:45
한진해운, 지난 6일 롱비치 초대형 터미널 최종 계약 체결
한진해운은 3월 6일 롱비치 현지에서 롱비치 신규 전용터미널 장기 임대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한진해운은 6일 오전 롱비치 현지에서 동사 최원표(崔源杓)수석부사장과 리차드 스테인크 롱비치 항만청장, 존 카시바바라 롱비치 항만청이사회 의장이 터미널 임대차 계약서에 정식 서명함으로써 2002년부터 25년동안 독점으로 사용할 롱비치 신규 초대형 전용터미널을 최종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 4월 1차 완공 예정인 동 전용터미널은 면적이 무려 375에이커(약 46만평)의 거대한 컨테이너 터미널로서 기존 미국 해군 부지(Pier T)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상 현재 사용중인 170에이커의 터미널(Pier A)보다 선박의 터미널 접근성이 용이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여건이 월등한 터미널이며 첨단 시설을 갖춘 최신식 터미날로 개발/운영된다. 46만평의 규모는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 신선대 부두 규모(약 30만평)를 훨씬 능가하는 크기이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전용 터미널이다.
롱비치항은 미주지역 최대관문으로서 동 Pier T부지는 세계 유수 선사들이 본 터미널 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사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터미널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와 전략에 따라 동 터미널 확보에 성공하였다.
동 터미널은 면적 375에이커, 수심 15.2m 그리고 선석길이 5,000ft(1,530m)가 되어 초대형 선박이 4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초대형 터미널로서 철도 시설이 연결되어 대륙 횡단 철도를 통해 미 동안까지 화물운송이 가능하다. 또한 On chassis system 운영을 통해 운영 비용 절감 효과 및 화주들에게 보다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미주지역에 21만평 규모의 롱비치터미널과 6만평 규모의 시애틀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고 2001년 5월 15만평 규모의 오클랜드 터미널을 운영 예정인 한진해운은 롱비치 터미널을 정식 확보함으로써 전세계 고객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으며 세계적인 선사들의 경합을 물리치고 한진해운이 확보함으로 한국해운의 커다란 자긍심과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각국의 선사들이 자사선의 정시성과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용터미널 확보해왔으나 동사의 롱비치 터미널 확보는 향후 타 해운 선사를 고객으로 유치하여 해외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해운선사의 해외 터미널 사업 본격 진출로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지난 86년 미국의 시애틀(Seattle)항에 국적선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전용터미널 운영을 개시한 이래, 91년 롱비치(Long Beach), 92년 오사카(Osaka), 94년 도쿄(Tokyo)등 세계 주요 거점항(Hub Port)에 잇달아 해외전용 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는 동사는 지난 97년 부산 감천터미널 및 롱비치 신터미널, 98년 함부르크 터미널, 카오슝터미널,부산 감만터미널, 광양터미널을 개장, 99년에는 오클랜드 터미널을 확보하여 2001년 5월부터 공식운영에 들어가는 등 글로발 서비스 망(Global Service Network)에 상응하는 차별화된 물류기반 구축으로 21세기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웅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현재 한진해운은 국내(감만, 감천, 광양, 구평) 4개, 해외 6개(롱비치, 시애틀, 카오슝, 함부르크, 오사카, 도쿄) 등 총 10개의 전용터미날과 다수의 ODCY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이는 국내 선사중 최대 수준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2000년 3월 롱비치 항만당국과 동터미날 확보 의향서를 교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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