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 8일 부산시 명지동 본사에서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과 ‘위험물용기 검사정보 공유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정을 계기로 두 기관은 위험물용기 검사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정부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적인 위험물용기의 유통과 사용을 차단하고 위험물 해상운송의 안전을 제고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상진 해사위험물검사원장은 “한국선급과의 제휴로 위험물 운송용기 검사뿐 아니라 컨테이너 수납 검사 안전성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위험화물 운송을 위해 국내외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공공 안전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최근 전 세계 주요 항구에서 크고 작은 위험물로 인한 폭발 사고가 늘고 있어 위험물과 위험물 용기에 대한 관리와 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위험물용기에 대한 관리 체계의 개선으로 검사 안전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선급은 1990년부터 한국 정부의 위험물용기 검사인증기관으로, 국제기준과 국내법령에 따라 위험물용기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해사위험물검사원은 1989년부터 위험물 검사, 위험물용기 포장 검사, 위험물 교육 등을 담당하는 해상운송 전문검사기관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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