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독일 함부르크항에 첫 입항했다.
함부르크항만청은 세계 7위 컨테이너 선사인 에버그린의 2만3992TEU급 <에버에이스>호가 8일 함부르크항에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
에버그린의 초대형선은 길이 400m, 폭 61.5m에 20피트 컨테이너(1TEU) 2만3992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함부르크항에 입항한 세계 최대 선박이다.
종전에 입항한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의 < HMM알헤시라스 >호였다. 함부르크항만청은 “에버그린의 초대형선은 < HMM알헤시라스 >호 보다 28TEU를 더 선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버그린의 초대형선은 우리나라 삼성중공업에서 지어졌다. <에버에이스>호는 지난달 2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떠나 중국 칭다오로 향했다. 삼성중공업은 동형선 5척을 추가로 건조해 향후 선사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버그린은 지난 3월에도 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한 바 있다. 총 수주 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조선업 역대 최대다. 신조선은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에버에이스>호는 중국 코스코, 홍콩 OOCL, 프랑스 CMA-CGM, 에버그린 4곳으로 구성된 컨테이너선 제휴그룹인 오션얼라이언스가 서비스 중인 NEU6에 투입 중이다.
NEU6는 함부르크-펠릭스토우-로테르담-콜롬보-탄중펠레파스-가오슝-칭다오-상하이-닝보-타이베이-옌톈-탄중펠레파스-로테르담-펠릭스토우-함부르크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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