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0포인트 하락한 4013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 등 중대형선의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수프라막스선도 상승 곡선이 꺾이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53포인트 하락한 566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중국 항만의 체선이 완화돼 선복이 늘어나면서 서호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에서 10월 선적 화물 유입이 감소하고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도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심화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025달러 하락한 5만925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5포인트 하락한 3706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의 부진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유입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의 석탄 선적이 꾸준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6760달러로 전일보다 246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3434로 전거래일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화물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멕시코만과 호주 등 주요 항로의 부진 영향이 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465달러 하락한 3만9463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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