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영 조선소인 양쯔강조선이 상반기에 급격한 외형 감소에도 이익 성장을 냈다.
양쯔강조선은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39% 증가한 16억위안(약 28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20% 감소한 66억위안(1조1920억원)이었다.
주력인 신조선 사업 이익률이 기자재 가격 급등과 위안화 강세로 하락했지만, 보유선박 임대사업 수익성이 벌크선 시황 급등으로 개선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신조선 건조 척수가 지난해보다 5척 감소한 23척에 머물면서 신조선 매출이 53억위안에서 48억위안으로 20% 감소했다. 이 기간 8만2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1척을 매각해 얻은 2540만위안을 영업외이익에 반영했다.
상반기 신조선 수주실적은 112척 66억7000만달러를 기록, 해운 슈퍼사이클2007시기이던 2007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상반기만에 연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주 잔량은 167척 86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보유선박은 선박 1척을 매각해 23척으로 줄었다. 벌크선이 9만3000t급 7척, 8만2000t급 5척, 8만t급 1척, 6만4000t급 3척, 4만7000t급 4척 등 총 20척이다. 이 밖에 2만t급과 1만2000t급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 각각 1척, 1만3000t급 다목적선 1척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