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인티그레이티드쉬핑이 물동량과 운임이 동반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짐라인은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이익 11억5707만달러(약 1조3690억원), 순이익 8억8822만달러(약 1조51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85만달러 2531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17배 순이익은 35배 폭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7억9513만달러에서 3배 증가한 23억8201만달러(약 2조8190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45%를 달성했다.
물동량과 운임이 두 자릿수로 확대된 게 호성적의 배경이다. 2분기 물동량은 92만1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만1000TEU에서 44% 늘어났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운임은 지난해 2분기 1071달러에서 올해 2분기 2341달러로 2.2배 급등했다.
상반기 6개월 성적은 매출액 41억2635만달러(약 4조8830억원) 영업이익 18억4052만달러(약 2조1780억원), 순이익 14억7781만달러(약 1조749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1년 전 16억1834만달러 9374만달러 1340만달러에 비해 매출액은 2.5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배 110배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49%에 이른다.
상반기 물동량 수송실적은 173만9000TEU, TEU당 평균운임은 21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128만TEU 1081달러에서 각각 119% 98% 성장했다.
짐라인은 성수기가 껴 있는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뛰어난 성적을 낼 것으로 보고 올 한 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0억~44억달러(약 4.7조~5.2조)로 설정했다.
이 회사는 막대한 이익 실현을 배경으로 9월15일 주당 2달러, 총 2억3800만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이 높고 서비스가 부족한 노선에 진출하는 글로벌 틈새 전략으로 2분기 물동량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사상 최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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