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항공은 지난 17일 에어버스사의 친환경 항공기 ‘A320neo’ 28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탐항공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에 계약한 에어버스사의 항공기 42대에 이어 추가 구입을 결정하게 됐다. 이로써 라탐항공은 총 39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돼 남미 내에서 가장 높은 공급 좌석수와 가장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라탐항공은 미국-카리브해 지역 노선의 추가 확보를 위해 델타항공과의 연결편을 검토하고 있다. 보다 높은 엔진 효율성이 특징인 A320neo 기종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개선 및 최신 기술을 통해 연료 소비 효율이 기존보다 20% 향상됐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특히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50% 감소됐다.
라탐항공 로베르토알보 최고경영자(CEO)는 “라탐항공의 지속가능성 전략 중 하나인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고효율 항공기 추가 도입이 큰 의미가 있다”며 “보다 많은 항공기로 더 많은 좌석수를 확보해 남미 지역 내의 운항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사 아르투로 바레이라 CEO는 “라탐항공 A320neo 추가 도입은 그 자체로 지속가능성 전략과 친환경적인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A320neo는 최첨단 엔진과 에어버스사의 독보적인 날개 디자인이 적용된 샤크렛을 통해 높은 연료 효율을 보이며 단일 통로 항공기 중에서는 가장 편안한 혁신적인 기내환경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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