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인천에서 한-몽골 간 항공회담을 개최해 울천-울란바타르 노선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력 증대에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의 기존 좌석수가 국가별 주당 2500석에서 2022년도 성수기(6~9월)에 한해 주당 5000석으로 대폭 늘어났다. 현재 해당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고 기존 항공사도 운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긴급히 양국을 오가는 교민 등의 항공 이동과 몽골로의 방역 물품 수송 등을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몽골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은 여행지 중 하나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한 해 양국 간 항공 여객수가 40여 만명에 달했고, 최근 연평균 6.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기존에 단독 운항했던 이 노선은 지난 2019년 1월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아시아나항공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해 경쟁체제로 전환했으나,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달해 항공권 가격이 높고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하는 등 양국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국토부 윤진환 항공정책관은 “이번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공급력 증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공사들이 코로나 극복 이후 운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간 높은 항공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 오던 양국 관광객, 유학생 및 기업인들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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