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TS라인이 아시아역내항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조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TS라인은 지난 6일 중국 푸젠성에 자리잡은 마웨이(馬尾)조선소에 11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조선 6척은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 CSSC그룹의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이 설계하며, 2023년 3월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TS라인은 연내 자사선이 26척에 달해 자사선 비율이 55%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4년까지 총 42척의 자사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8월9일 현재 TS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9만5100TEU(점유율 0.4%)를 기록, 세계 2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23척(5만4100TEU)과 용선 23척(4만1000TEU)을 포함해 총 46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7만4800TEU(20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78.6%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순이익은 110억대만달러(약 4500억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TS라인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간 이익 목표를 100억대만달러에서 200억대만달러(약 8200억원)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자사 선대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S라인은 항로 최적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프랑스 선사 CMA CGM의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인 CNC, 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의 자회사인 골드스타라인과 공동으로 중국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익스프레스서비스를 시작한다.
1700TEU급 4척을 투입해 ‘SPX1’은 상하이-닝보-샤먼-마닐라북항-마닐라남항-샤먼에 기항한다. ‘SPX2’는 샤먼-홍콩-서커우-마닐라북항-마닐라남항-상하이를 순회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중국과 호주를 잇는 컨테이너항로 ‘CA2’를 개설한 바 있다.
1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등 총 6척의 자사선을 투입해 칭다오-닝보-상하이-난사-시드니-브리즈번-가오슝-닝보-칭다오 구간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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