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송업체 도이체포스트DH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였다.
DHL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EBIT)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20억8300만유로(약 2조8100억원)로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역 회복과 EC(전자상거래) 호조로 전 부문에서 왕성한 수요를 거둔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디지털화 대응도 이익을 끌어올렸다.
매출액은 22% 증가한 194억7300만유로(약 26조2300억원), 순이익은 2.5배인 12억9200만유로(약 1조7400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로, 특송사업의 매출액은 32% 증가한 59억5200만유로, 영업이익은 2.1배인 11억7700만유로였다. 글로벌 네트워크의 가동률이 향상된 데다 시간이 지정돼 있는 국제익스프레스(TDI)의 취급량이 전 지역에서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 포워딩의 매출액은 27% 증가한 52억3500만유로,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억1200만유로였다.
해상 화물 취급량은 21% 증가한 78만7000TEU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항공 화물은 36% 증가한 51만7000t으로 팬데믹 이전 취급량을 대폭 웃돌았다. 물량 증가와 함께 새로운 수송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 디지털화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공급망사업의 매출액은 21% 증가한 33억1500만유로, 영업이익은 6배인 1억9800만유로였다. 생명과학·헬스케어,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전년의 침체에서 회복됐다.
독일 국외 소포·EC 물류의 매출액은 23% 증가한 14억3400만유로, 영업이익은 전년 100만유로에서 급증한 1억1600만유로였다.
DHL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지난달 상향 조정한 수치와 동일한 70억유로 이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