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7000대 수송능력의 자동차선 4척을 니혼십야드(NSY)와 신구루시마조선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MOL이 자동차선 연료로 LNG를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조선은 NSY와 신구루시마에서 2척씩 건조되며, 2024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MOL 관계자는 “앞으로도 LNG연료선박의 추가 건조 및 용선, 또는 수소·암모니아 등 다양한 면에서 선대 발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NG 연료는 기존 연료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25%, 이산화황과 초미립자는 99%, 질소산화물은 85%나 감소시킨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에서는 친환경연료 사용으로 기존 연료 대비 선박의 에너지 효율이 20% 증대될 것으로 평가된다.
MOL은 2035년까지 탈탄소 선박 200척 도입을 목표로 하는 ‘환경 비전 2.1’ 전략을 발표했다. 16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LNG 연료 추진선단 90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MOL은 LNG 연료 이외에도 실용화가 진행되는 바이오연료의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한 암모니아를 비롯한 차세대 연료를 이용한 선박을 투입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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