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8포인트 상승한 3292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주 중반 이후 체선 현상이 발생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은 강보합세, 파나막스선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50포인트 오른 430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태풍의 영향으로 북중국 항만에서 적체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금주는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철광석 수출국들의 공급 능력이 회복되고, 제철 마진도 높게 형성되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3100달러 상승한 3만9031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30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선과는 달리 체선 영향이 미미하고 남미 곡물의 물동량이 예상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향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항로의 시황이 수프라막스선과 비교해 낮게 형성돼 선형간 조정에 따른 저점 확보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750달러로 전주보다 1192달러 내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945로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성약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서양 수역은 흑해와 멕시코만에서 견조세가 지속됐고,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금주는 파나막스와의 격차에 따른 조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여름철 전력용 석탄 수요가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710달러 상승한 3만1278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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