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항공 교통량은 국내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비행기는 총 21만7000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비행기 1197대가 날아다닌 셈이다. 지난 4월 월간 최대 교통량은 4만2000대를 기록했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1559대로 조사됐다.
부문별로 국제선은 9만3000대(하루 평균 511대)를 운항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반면 국내선은 12만4000대(하루 평균 685대)로 25.8% 대폭 증가했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지난 3월 일본으로부터 제주 남단 항공회랑의 관제권을 인수한 후에 전년 동기 대비 76.3% 대폭 늘어난 2만대(하루 평균 111대)를 처리했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교통량이 지난 3월 이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대폭 늘어나며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제주 7만8000대, 인천 7만3000대, 김포 7만2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교통량 회복에 따라 제주 및 김포공항 관제탑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각각 429대 3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6% 24% 상승했다.
국토부 항공교통과 이랑 과장은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나 국내선 위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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