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상반기(1~6월) 선박 수주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월 선박 수주액이 전년 20억달러 대비 6배 늘어난 128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탱크선 등을 중심으로 6월에만 40척을 쓸어담으며 수주잔고를 크게 늘렸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조선부문에서 전년 대비 7배 증가한 61억달러(약 7조원)를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19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5척, LNG(액화천연가스)선 9척, 탱크선 6척, 기타 1척 등 총 50척을 수주장부에 기입했다. 해양부문은 해양플랜트 2건의 건조계약을 성사시키며 57배 폭증한 12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상반기 신조선 수주량은 전년 대비 19배 증가한 31억달러(약 3조5600억원)에 달했다. LPG 선 14척, 탱크선 11척, 컨테이너선 4척, LNG선 2척, 벌크선 2척 등 총 3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4배 증가한 36억달러(약 4조13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총 수주 척수는 77척으로 화학제품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20척, LPG선 16척, LNG선 1척, 기타 4척 등이었다. 기타 4척 가운데 1척은 LNG벙커링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가스운송사 에나가스는 6 월4일 자회사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에 LNG벙커링선 1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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