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 29일 홍콩과 싱가포르 왕복 노선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인 ‘커먼패스’ 모바일앱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왕복 항공편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을 시행한 최초의 항공사다. 승객의 실제 백신 접종 기록을 활용한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중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실제 탑승 승객들이 참여했다. 먼저 참여자들은 항공기 출발 전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 기록은 커먼패스앱으로 전송됐다.
홍콩발 승객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백신 코드를 사용했으며 싱가포르발 승객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헬스서츠’ 기술을 사용했다. 커먼패스는 승객의 보건기록, 이동경로, 체류지 지침 등을 분석‧검증해 디지털 백신 여권을 생성해준다.
캐세이퍼시픽은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이 국제선 운항 재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디지털 백신 여권이 여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더 높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백신 여권 개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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