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인천해사고등학교 실습선 <한나래>호가 8월부터 인천항에 상주하면서 수도권 지역 해기 인력 양성에 투입된다.
인천해사고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공동으로 수도권 해양항만 6개 기관과 전문 해양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엔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중구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극지연구소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식에서 ▲한나래호 인천항 상시 정박을 위한 선석 제공과 지원 업무 ▲실습교육과 선박운항 최적화를 위한 육상 전원 등 지원 업무 ▲해양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활동 업무 ▲협약기관 간 정보교환, 홍보교육 활동 업무 ▲지역사회 해양체험 진로교육 및 해양의식 고취를 위한 승선체험 활동 지원 업무 등 5개 업무 이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5월 초 전남 해남에 있는 대한조선에서 완공된 <한나래>호는 6280t(총톤수), 길이 109.5m, 폭 17.2m의 제원으로 최대 15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승무원과 교원 40명, 실습생 140명 등 총 180명을 태운다.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등 친환경설비와 조종시뮬레이터, 이중연료추진기관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체험형 실습장비를 갖추고 있다. 인천항 제1부두에 머물며 8월부터 인천해사고 승선실습 교육에 이용될 예정이다.
인천해사고는 개교 40주년과 실습선 한나래호 취항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돈독한 유대 관계 형성해 수도권 유일의 해양 마이스터 고등학교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학교 김상환 교장은 “실습선의 인천항 상주는 해양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천과 수도권 지역이 해양교육클러스터로 발전하는 시금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2025년에 인천 내항 제1·8부두 친수공간을 시민에 개방하고 해양산업 R&D 센터를 유치하는 데에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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