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장기용선 방식으로 신조선 도입에 나선다.
짐라인은 홍콩 선주사인 시스팬과 7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선 기간은 12년으로, 거래 금액은 15억달러(약 1조7200억원)에 달한다.
시스팬은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까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건조를 위해 주요 조선소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라인은 올해 2월에도 시스팬이 신조하는 LNG 연료 추진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12년간 장기용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짐라인의 선복량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12일 현재 짐라인은 41만5400TEU(점유율 1.7%)의 선복량을 기록, 세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2척(6100TEU)과 용선 100척(40만9300TEU)을 포함해 총 102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5만TEU(10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시스팬과 다시 한 번 계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번째 용선계약을 통해 선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스팬은 지난해 12월부터 55척의 신조선 발주와 4척의 중고선 인수를 결정하며 선대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스팬 빙첸 회장은 “수십 년간 축적된 시스팬의 노하우와 조선사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LNG 연료로 가는 20척의 컨테이너선 신조는 짐라인과 시스팬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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