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우와 닝보·저우산을 연결하는 정기화물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화물열차는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용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 첫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일회용품과 잡화 등 100TEU를 적재한 화물열차는 이우서역을 출발해 닝보·저우산에 도착했다. 남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서안으로 보내지며 약 12일이 소요된다.
이 서비스는 이커머스 유통업체와 화주의 요구 사항을 고려해 운송기간에 민감한 화물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설됐다.
남중국발 미국 서안행 화물열차 수송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소상품유통센터·구매기지인 이우의 올해 1분기 소매수출거래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97억위안(약 3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닝보·저우산항은 고객맞춤형 화물철도를 운영해 이우의 수출입무역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 닝보·저우산항은 짐라인과 철도부문에서 협력해 운송 효율 제고와 물류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항만의 기능과 해운관리업무(shipping resources)를 이우로 이전했다.
올 들어 이우-닝보·저우산항 화물열차 수송량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총 5만5000TEU로 집계됐다. 이미 7개 선사가 전용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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