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벌크선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선사 케이라인은 9살 선령의 5만8000t(재화중량톤)급 수프라막스 2척을 척당 1900만달러에 매각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60% 뛴 가격이다.
일본 선사가 내다 판 선박은 가와사키중공업에서 2012년에 건조한 <도나우케이>(DONAU K)와 <아마미케이>(AMAMI K)다. 각각 아시아계 선사와 그리스 선주에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라인은 연초 파나막스 2~3척, 수프라막스 1~2척을 자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선가가 오르기 전에 신조선을 확보하는 한편 중고선은 높은 가격에 처분하며 친환경 선대로 성공적으로 개편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9년 선령의 중고 수프라막스 선가는 지난해 말 1200만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2월 1400만달러, 4월 1600만달러, 5월 1800만달러로 급등했다. 이달 들어선 1900만달러가 출현했다.
현재 시장에선 선대 규모가 크고 재정이 탄탄한 대형 선주나 상사에서 선박을 처분하면 중국 그리스 동남아 인도계 선사에서 이를 사들이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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