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자동차선사인 호그(Höegh) 오토라이너스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9100대(CEU)급 선박을 최대 12척 건조한다고 밝혔다.
선박 건조는 중국 샤먼선박중공업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호그는 지난 4월 기존형 연료에 비해 LNG 연료나 바이오연료를 땔 수 있는 복합연료 자동차선 오로라클래스를 발표하고 샤먼조선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신조선은 ‘암모니아레디’ 설계를 적용해 향후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연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조된다. 첫 선박은 2024년 초에 선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호그는 신조선 건조자금을 조달하려고 DNB마케츠를 주관사로 정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선사는 2040년까지 해운사업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회사는 2008년 이후 전체 선대의 탄소 저감 비율이 37%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2030년까지 해운분야 탄소 배출을 40% 감축하는 IMO 목표를 훨씬 앞선다.
이 회사 레이프 회그 회장은 “기술과 선박 신조에 투자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야심찬 환경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신조선은 해운시장에서 무탄소해운을 이끄는 세계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선이 될 거”라고 말했다.
호그오토라이너스는 자동차선과 로로선(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의 선박) 40여척을 운항 중이다. 창업자인 레이프호그가 이 회사 지분 61.2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덴마크 해운사 AP묄러-머스크로, 지분율은 38.75%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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