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프로젝트 주체인 프랑스 토털에너지는 LNG선 17척 신조계약 체결 기한을 9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합의하고 이 내용을 운항사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토털은 조선소와 선박 운항사를 각각 선정한 뒤 추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해 지난해 조선소와 해운사를 내정했다. 조선소는 우리나라 조선기업 2곳, 선사는 일본 NYK MOL 케이라인과 그리스 마란가스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7만㎥급 LNG선 17척을 신조하기로 조건부로 합의했다.
선사는 사업주체와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 뒤 조선소와 신조 계약을 올해 5월 말까지 정식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털은 지난 4월 모잠비크 치안 악화를 이유로 불가항력(포스마쥬르·Force Majeure)를 선언하고 해운사와의 용선계약 체결을 연기했다. 용선계약이 늦어지면서 신조 계약도 순연됐다.
외신에선 2023년 말로 잡혀 있던 신조선 납기가 2024년 2분기 이후로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토털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북부 해상의 롭마오프쇼지역 1광구를 대상으로 하는 천연가스 생산 액화사업이다. 2024년부터 연간 1200만t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량의 30%를 일본 전력·가스회사가 인수할 예정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