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으며 선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HMM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 7호선 < HMM다온 >호 명명식을 16일 가졌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최대현 KDB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을 비롯해 배재훈 HMM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현 KDB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의 부인 안정훈 여사가 참석해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최대현 선임부행장은 축사를 통해 “’다온’은 ‘모든 좋은 일이 다 온다’는 의미로, 오늘 이 명명식이 HMM의 글로벌 도약, 우리 해운·조선산업과 한국경제의 ‘다온’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쟁력과 기술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현 KDB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부인 안정훈 여사가 "이 배를 다온호로 명명합니다"라며 밧줄을 끊고 있다. |
< HMM다온 >호는 디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유럽노선에 투입된다. HMM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1호선 < HMM누리 >호와 2호선 < HMM가온 > 등 2척을 지난 3월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했다.
이어 3호선 < HMM가람 >호와 4호선 < HMM미르 >호, 5호선 < HMM한바다 >호, 6호선 < HMM라온 >호도 잇따라 유럽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HMM은 이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유럽노선에 모두 투입하면,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해 작년에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 총 20척의 초대형선 확보가 완료된다.
배재훈 HMM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어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항해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초대형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들과 이해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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