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2 17:21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 대우조선은 네덜란드 페트로드릴사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석유시추선이 26일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항함에 따라 지난 78년 창사이래 14척의 석유시추선을 건조, 국내기업중 최다 건조실적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82년 미국 리딩앤베이츠사에 '짐 커닝햄'호를 건조, 인도한 이래 그동안 승강식시추선 2척, 시추.가공겸용선 1척, 반잠수식시추선 11척 등 모두 14척을 건조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인도한 석유시추선은 지금까지의 석유시추선과는 달리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 바다에 뜬 상태로 인공위성과 교신을 통해 정확한 시추위치를 찾아 작업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추선이다.
또 최고 수심 1천500m의 바다에서 땅속 6천120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심해 시추용으로 설계와 건조가 매우 까다로워 가격도 초대형 컨테이선 두척 가격을 웃도는 1억5천만달러이다.
이 석유시추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근해의 캄포스베이신 광구에서 오는 6월부터 시추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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