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공사에서 운영 중인 항만대기질 측정소의 데이터 분석 결과 항만지역의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IPA는 효과적인 친환경 정책 수립을 위해 북항 목재부두 및 남항 석탄부두, 신항 관리부두 등에 항만대기질 측정소를 자체 설치하고 인천항 항만대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기질 측정값을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의 24시간 평균 대기 환경 기준 초과일수는 도심 지역인 인천 신흥동 및 구월동에서는 악화된 반면 항만지역인 남항, 북항, 신항은 각각 10% 21% 1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 24시간 평균 환경 기준 초과일수가 개선된 것은 정부와 IPA의 항만대기질 개선 정책 효과가 일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IPA는 항만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 운영 ▲항만 하역장치 친환경화 지원사업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 도입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대체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도심 지역 중 인천 신흥동의 경우 인근 서해대로, 순환고속도로, 신흥사거리 등 차량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통행차량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성철 IPA 항만환경부장은 “미세먼지는 국내외의 영향을 모두 받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는 외부 영향이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개선효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항만대기질 개선을 선도하는 인천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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