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증 질환, 소리 없는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는 COPD는 의외로 병이 심각하게 진행될 때까지 특별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 여느 호흡기질환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약간의 기침이나 가래가 생길 뿐이다. 이후 어느 날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게 되면서 COPD를 우연하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COPD는 현재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따라서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완화 방법들을 익혀두거나, 조기 예방을 위해 힘쓰는 것이 최선이다.
흡연, 가스, 유해한 물질 등을 지속적으로 흡입하게 되면 우리 몸의 산소 탱크인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정상인보다 폐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COPD가 발병하게 된다. 특히 40세 이상의 흡연자라면 더욱더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크게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분류하기도 하며, 이를 통칭해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라고 칭한다.
COPD는 폐 기능이 약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상시 운동을 통해 체력 증진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이 약해진 폐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주 살짝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대표적이며, 산소량이 부족해질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COPD 환자에 따라 오히려 운동이 컨디션을 떨어뜨리고 힘에 부칠 수 있기 때문에 체력 상태를 고려하여 운동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소운동을 하되, 몸의 근육량도 함께 늘려준다면 호흡기 근육도 함께 강화되면서 호흡곤란 발생 빈도수를 낮춰줄 수 있다. 특히 팔, 다리, 엉덩이, 허벅지 등 몸의 큰 근육을 중심으로 근력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꾸준하게 호흡재활치료를 병행하도록 한다. 호흡재활운동은 COPD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은 물론 평상시 운동 능력을 키워주고, 질환에 대한 우울감과 상실감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해 주는 효과까지 갖게 된다.
COPD는 반복적으로 증상의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완치의 개념보다는 증상을 호전시키고, 제한적인 생활 속의 활동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 기능 악화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금연과 함께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질환의 중증도에 맞는 단계적인 치료를 선택하여 치료를 지속해나가야겠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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