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의 특수컨테이너장비 계열사인 슈퍼랙이 중장비 수송을 확대하고 있다.
슈퍼랙은 동명의 높이 조절 컨테이너 장비를 이용한 200~500t 규모의 초대형 굴착기 반제품 시범 운송을 지난 4~5월 두 차례에 걸쳐 안전하게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굴착기 부품을 특수 컨테이너에 담아 부산을 거쳐 일본 히타치나카 본사로 수송했다. 일본 제조공장에선 굴착기를 조립해 완제품으로 만든 뒤 다시 분해해 세계 각지로 재수출하게 된다.
슈퍼랙은 앞으로 슈퍼랙 컨테이너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초대형 굴착기 반제품 운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3월엔 높이가 3m를 넘어 일반 컨테이너로 수송할 수 없는 전기차 버스를 3.5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슈퍼랙에 담아 컨테이너선으로 성공적으로 수송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버스를 구동하지 않고 슈퍼랙 컨테이너에 싣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굴착기와 전기버스 모두 모회사인 장금상선에서 해상운송을 맡았다.
슈퍼랙 컨테이너는 높이를 조절해 건설기계와 규격초과(OOG) 화물을 컨테이너선에 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수송장비로, 일반 플랫랙 장비보다 실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이 크고 다단 적재가 가능해 컨테이너선 적재공간 관리가 용이하다.
회사 관계자는 “집채만한 크기의 초대형 굴착기의 분해된 수많은 부품이나 전기차버스를 슈퍼랙 컨테이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실어 나를 수 있어 화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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