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돕고자 임시선박을 미국 뉴욕에 추가 투입했다.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美 뉴욕향 임시선박 1척을 긴급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임시선박은 다목적선(MPV)으로 보통 석유화학설비, 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화물 및 중량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선까지 동원해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지난 29일 부산에서 출항한 1800TEU급 다목적선 < HMM두바이 >호(
사진)에는 1232TEU의 화물이 실렸다. 전체 화물 대부분이 국내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으며, 다음달 30일 미국 뉴욕항에 직기항 할 예정이다.
HMM은 그동안 <두바이>호 외에도 <우라니아>호 <울산>호 <유창>호 <탈리아>호 등 총 일곱 번의 다목적선을 임시선박으로 투입해왔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4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5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투입되는 < HMM두바이 >호는 지난 2019년 6월13일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를 당한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프론트알타이어>호의 선원 2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