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학교는 5월27일 정태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1960년 경남 거제 출신으로 부산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전국선망선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시작으로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초대통합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 의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한국해양장학재단 이사장, 국제운수노련(ITF) 집행위원 외 15개의 해양관련 연합회 위원 및 이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정태길 위원장은 선원노동계 분열의 통합과 해운·수산업계 평화 정착, 배타적인 수산업계에 합리적 노사관계 정착, 어선원 근로자의 유급휴가 및 정년제도 최초 도입, 수산업계 최초 선원자녀 학자금 제도 도입·시행 등 해상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근무여건 향상에 기여했다.
목포해양대학교 김명재 대학원장은 “정태길 위원장은 가난한 가정형편상 중학을 졸업 후 16세에 하급선원을 시작으로 갑판장, 항해사 등의 해상생활을 거치며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선원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권익보호·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노사 상생의 기치 하에 주경야독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도전하고 모험한 자랑스럽고 모범적인 의지의 해양인”이라고 명예박사 학위의 수여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4월8일 목포해양대에 5천만원의 장학금에 이어 이날 1천만원 상당의 기념식수와 6천만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기탁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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