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시황을 누리고 있는 컨테이너선의 신조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월부터 5월19일까지 발주된 신조 컨테이너선은 218척 220만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2019년과 지난해 침체됐다가 코로나19발 해운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4분기(68척 75만TEU)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5월 현재 컨테이너선 발주잔량은 474척 422만TEU로, 기존 선대(5482척 2396만TEU)의 17.6%에 이른다.
대만 에버그린이 1만5000TEU급 20척을 지난 3월 발주했고 프랑스 선사 CMA CGM도 1만5000TEU급 22척을 중국 국영조선소 CSSC에 신조 발주했다. 대만 완하이라인도 1만3100TEU급 4척을 발주했다.
선주들의 적극적인 발주도 두드러진다. 홍콩 시스팬은 3월 말 1만5500TEU급 6척을 발주해 발주 잔량을 37척까지 늘렸다. 시스팬은 컨테이너선사에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선박 발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스위스 선사 MSC는 5월에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PS)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1만5300TEU급 선박 11척을 용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LNG 추진선박을 도입하는 컨테이너선사는 CMA CGM을 비롯해 독일 하파크로이트, 이스라엘 짐라인, MSC 등 네 곳으로 늘어났다.
5월까지 다른 선종을 포함한 전체 신조선 발주 누계는 526척 4640만t(재화중량톤)으로, 2018년 수준을 기록했다.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57척, 유조선 88척, 벌크선 81척 등이 새롭게 발주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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