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벌크선사들이 1분기(1~3월)에 호성적을 신고했다.
노르웨이 선박왕 욘 프레드릭센의 계열사인 골든오션그룹은 1분기에 순이익 2360만달러(약 26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동시에 사상 최대 성적을 냈다. 1년 전엔 시황 침체와 손상차손의 영향으로 1억608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선사 측은 중국의 철광석과 곡물 수요 상승세를 배경으로 용선료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1분기 평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지난해 592에서 올해 1739로 3배 상승했다.
노르웨이 선사는 분기 평균 일일 용선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만5886달러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리스 스타벌크캐리어스는 1분기에 13배 늘어난 3580만달러(약 400억원)의 순이익을 일궜다. 1분기 일일 용선료는 41% 늘어난 1만5461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엔 전체 선박운항일의 82% 동안 평균 용선료 2만1168달러를 거둬들여 1분기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모나코 선사 에너티(옛 스코피오벌커스)에서 중형 벌크선 7척을 일괄 매수하는 등 선대를 확충했다.
반면 덴마크 부정기선사인 노르덴은 같은 기간 순손실 1490만달러(약 170억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7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시황 둔화를 겨냥해 저운임 화물을 대거 유치해 시황 회복의 열매를 수확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탱크선사업의 수익 악화도 실적 악화의 배경이 됐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