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KSA)은 올해 선주배상책임공제(P&I) 계약 갱신 결과 기존 계약선박 1085척을 100% 재가입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조합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의 경영부담을 줄여주려고 급격한 재보험요율 인상에도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시해 P&I 갱신을 마쳤다고 말했다.
해운조합은 IG클럽(P&I보험사 국제카르텔)과 동일한 담보를 제공하면서 ▲합리적인 요율 제공 ▲139개국 321개 지역에 이르는 안정적인 해외 클레임네트워크 구축 ▲신속한 보증장 발급 ▲항해구역 확대 ▲담보범위 확대 등을 통해 P&I 보험 경쟁력을 높여왔다.
특히 해외 사고가 집중되는 아시아지역에서 클레임업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신속하고 안정적인 클레임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조합은 2004년 중국 일본 대만에 첫 구축한 해외 클레임 네트워크를 2005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007년 필리핀 인도네시아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동에도 네트워크를 세웠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갱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최근 IG클럽들이 손해율 악화로 인해 평균 6.5%가량 요율을 인상하고 해외 재보험요율은 평균 10.7% 인상하는 등 대외적인 비용 상승 압박에도 긴축경영과 관리비용 최소화 등으로 합리적인 요율을 제공한 거라고 설명했다.
해운조합은 우리나라가 1992년 유류오염손해에 대한 민사책임에 관한 국제협약(CLC)를 수용한 개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이 시행된 1998년 5월16일 국내 최초로 P&I보험사업을 시작했다. 계약기간은 매년 5월16일부터 이듬해 5월15일까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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