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식 행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우측 첫번째)의 부인 박수향 여사가 "이 배를 '한바다'호로 명명합니다"라며 밧줄을 끊고 있다. |
신조선은 디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구주항로인 FE3에 오는 23일 투입된다. FE3은 홍콩-샤먼-가오슝-옌톈-로테르담-함부르크-안트베르펜(앤트워프)-사우샘프턴-제벨알리-싱가포르-옌톈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HMM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1호선 < HMM누리 >호와 2호선 < HMM가온 >호 등 2척을 지난 3월 유럽항로에 조기 배선했다. 이어 3호선 < HMM가람 >호와 4호선 < HMM미르 >호도 잇따라 유럽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다음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유럽항로에 모두 투입하면,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해 작년에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 총 20척의 초대형선 확보가 완료된다.
배재훈 HMM 사장은 “오늘 명명식은 초대형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 선박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과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조선 인도로 HMM의 선복량은 80만TEU를 넘어서게 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5월13일 현재 HMM은 78만4600TEU(점유율 3.2%)의 선복량을 기록, 세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 HMM한바다 >호를 자사선단에 편입하면서 선복량을 80만600TEU로 늘렸다. 발주잔량은 4만8000TEU(3척)으로 줄었다. 남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다음달 모두 인도하면 발주잔량은 제로가 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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