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은 29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6815억원으로 전년 3조9446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 1217억원에 견줘 44.5% 급감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선가 상승에 따른 신규선박수주의 공사손실충당금 감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전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61.4% 감소한 636억원에 그쳤다.
조선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6억원 대비 반토막 난 881억원을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영업손실 1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기준 매출 6조755억원, 영업이익 5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17년 3분기에 기록한 5192억원이다. 조선, 정유, 건설장비 등 전 부문에 걸쳐 견고한 실적을 내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와 건설장비부문인 현대건설기계가 총 49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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