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계열사인 SM상선이 지난해 해운 부문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M상선은 지난해 해운 부문에서 매출액 8479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 순이익 956억원을 각각 일궜다. 매출액은 7.7%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운임 상승과 연료비 하락 등의 효과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냈다. 여기에 머스크 MSC가 결성한 2M과의 협력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과 미주 틈새시장 공략 등도 실적 개선 배경 요인으로 꼽힌다.
올 들어서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2월까지 불과 두 달 만에 전년도 해운부문 연간 영업이익 약 1206억원의 72%인 864억원을 달성했다. 지금과 같은 실적 개선 추이가 계속될 경우 올 1분기 전년도 총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개선이 표면화되면서 SM상선이 계획하고 있는 하반기 IPO(기업공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M상선은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약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닐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선박 및 컨테이너 장비 확보 등에 투자함으로써 미주·아시아 지역 영업력 확대에 나선다는 각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